한줄 평 : 삼겹살부터 껍데기까지 나무랄데가 없다 (★★★★☆)
의견 : 강력 추천
종합 평가
간만에 찾은 돼지고기 맛집. 21일간 숙성시켰다는 돼지고기를 숯불 직화로 굽는다.
충정로 육전은 특이하게 밤 9시 이후에만 주문이 가능한 오돌갈비와 돼지 껍데기 이렇게 총 두 가지 심야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별미다.
오돌갈비는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달콤하게 잘 베어있는 갈비양념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술 안주로 손색이 없다.
돼지 껍데기 또한 살짝 간장 양념이 되어 있는데다가 가게 이름처럼 두툼하기 그지없어 씹는 맛을 살려준다. 이 또한 술 안주로 손색이 없다.
껍데기항정도 쉽게 찾기 힘든 메뉴인데 특유의 식감과 맛이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삼겹살은 숯불 직화구이라 육즙을 완전히 보전하지는 못한 것은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삼겹살이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은 신설동 육전식당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신설동 맛집 - 육전식당, 삼겹살은 육전식당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회식이나 친구와 소주 한잔, 연인간 데이트, 가족 식사 등 모든 자리에서 만족할만한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Tip
1. 대기가 상당히 길다. 매장 안에 대기자명 적는 것을 잊지말자.
2. 저녁에 방문한다면 테이블 회전이 시작되는 7시 30분 이후 정도에 방문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3.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야 메뉴인 오돌갈비와 돼지 껍데기는 꼭 도전해보시길
4. 심야 메뉴(오돌갈비, 껍데기)는 직접 구워야 한다.
기본 상차림
파절이, 멜젓, 명이나물, 백김치 등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을 돋구는 찬들이 기본으로 깔린다.
삼겹살
가격 : 14,000원/ 170g
매장 이름처럼 두툼하다. 심야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종업원분들께서 직접 잘 구워주신다.
삼겹살 두께만큼 두툼한 송이버섯도 함께 구워주는데 이 또한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괜찮다.
종합평가에서도 잠시 적은 것처럼 훌륭한 퀄리티지만 개인적으로 신설동 육전식당 삼겹살에는 못미친다고 느꼈다.
껍데기항정
가격 : 14,000원/ 170g
애주가라면 오히려 충정로 두툼에서는 껍데기항정을 더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바삭하게 구워진 표면과 특유의 기름진 맛, 식감이 만나서 말 그대로 술 맛 돋군다.
오돌갈비
가격 : 13,000원/ 200g
충정로 두툼의 심야 메뉴 중 하나로 이것만 먹으러 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달달하게 양념이 잘 되어 있고,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다.
심야 메뉴는 종업원이 구워주지 않으니 타지않게 잘 구워야 한다.
돼지 껍데기
가격 : 9,000원/ 170g
개인적으로 충정로 두툼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지금까지 먹어본 돼지 껍데기 중에 제일 두께감이 있는데다가 살짝 양념을 하고, 칼집까지 내놓아서 정말 소주 안주로는 최고였다.
사이드 메뉴
▶고추장 찌개
가격은 5천원이라고 메뉴판에는 적혀있지만 매번 갈 때마다 삼겹살을 일단 시키면 서비스로 나왔던 메뉴
감자와 호박 등이 들어가 있고, 중간 중간 느끼한 맛을 잡아줄 수 있다.
▶ 비빔냉면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입가심으로 시키게 되는 비빔 냉면.
고기 다먹고 시킨게 후회된다. 다음에는 꼭 고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켜서 함께 싸먹어 볼 예정
메뉴판
매장 외부/ 내부
매장 외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제로 저곳에서 숙성을 시키는지 안시키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뭔가 "instargramable" 해보이는 숙성고.
매장 내부는 둥그렇게 둘러앉아 술먹기 좋은 원형 테이블이 대부분이고 안쪽에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사각 테이블이 두 개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1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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