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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

독후감 1. 『레버리지』- 복리, 선택, 위임, 거절에 대하여

by mudbrick 2017.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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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작성하는 독후감이다. 2017년 9월 1일에서 9월 7일까지 읽은 책이다. 내가 처음으로 구매해서 읽은 전자 책이기도 하다. 


아날로그의 대표 주자인 책을 디지털 방식으로 읽는 것이 과연 '맛'이 날까 반신반의 했었으나 우려와 달리 좋은 점들이 꽤나 있었다. 아니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리디북스와 같은 전자책에 대한 내용은 추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독후감을 쓸 때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 줄 요약>


‘최소의 일로 최대의 결과’를 내는 시점까지 집중하고 인내하며, 가치 우선순위에서 벗어나는 대부분의 것들을 위임하고 거절하라. 





<독후감>






레버리지가 추구하는 단 하나의 목표는 '자유'다. 저자는 이 목표를 위해 레버리지란 무엇이며 어떻게 개인의 인생을 자유롭게 만드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레버리지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돈을 벌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기술
  • 당신의 시간을 가장 크고 지속적인 부를 창조하는 데 사용하고, 당신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지만 성취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시간 낭비를 근절하는 시스템
  • 잘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하고, 잘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위임하는 기술 
  • 정신없이 바쁜 순간에도 머릿속에 목표와 비전,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상기시킴으로써 더 높은 수준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방식 또는 철학


레버리지(leverage)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에 쓰이는 막대기를 뜻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기 위해 그 물건의 무게만큼의 힘을 들이지 않고, 아주 작은 힘만으로도 목적을 달성 수 있게 된다. 아르키메데스의 말은 레버리지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모든 사람들이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꿈꾸고 소망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고용주, 사회, 외부적인 기대가 만들어낸 노동 시간이나 규정이라는 허울에 자신을 스스로 얽매고, 스스로에게 고용된 노동자,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나를 포함한 그들을 위한 책이다.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그 생각이 만들어낸 철창 속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책을 읽고 나면 그 철창을 부수고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부자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투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 그 시간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경제적 부와 시간적 자유를 얻은 것이라고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이 책의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했다. 


(1) 복리, (2) 선택, (3) 위임, (4) 거절






1. 복리 - 최소 투입으로 최대 결과를 얻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나에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복리'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하면 투입한 시간, 노력에 비해서 얻어지는 산출물이 형편없기 때문에 실망한다. 그리곤 자신에게서 복리의 효과를 얻을 기회를 스스로 빼앗는다. 


눈에 보이는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임에도 말이다.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나무에게 뿌리를 내릴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복리'란 뒤로 가면 갈수록 최대의 이익과 가속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그림에 각각 그래프의 변곡점을 표시해 보았다. 


여기서 변곡점은 '시간, 노력, 인내'의 투입량과 결과물의 양이 같아지는 때로 자신이 노력한만큼 얻게 되는 지점이다. 


즉 위의 세 가지  그래프 모두에서 변곡점 이전 지점은 투입량에 비해 형편 없이 얻고 , 변곡점 이후 지점은 투입한 것 보다 훨씬 많은 결과물을 얻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선형'의 그래프와 같이 산다. '복리 2'의 그래프와 같은 인생은 비록 '선형' 보다 변곡점이 늦게 오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했기 때문에 '복리'라는 선물을 얻었다. 


평균적인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 일은, 단기적으로 뛰어났던 일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싹이 트는 순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밭을 갈아 엎고 다시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실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선형' 그래프의 인생보다는 '복리 2' 그래프의 인생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최대 투입과 최소 결과'가 '최소 투입과 최대 결과'로 반전되는 효과를 통해 그토록 바라던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2. 변곡점을 앞당겨 더 큰 자유를 획득하라.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복리 2'의 그래프에서 '복리 1'의 그래프로 이동하는 방법 말이다. 두 그래프 모두 훌륭히 변곡점을 지나 자신이 투입한 것을 훨씬 상회하는 기하급수적인 결과물을 얻는다. 


하지만 인생은 짧다. '복리 2'의 변곡점을 '복리 1'의 변곡점으로 앞당긴다면 우리는 더 빨리 짧은 은퇴를 반복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변곡점을 당기는 방법은 앞에서 내가 키워드로 선정한 선택, 위임, 거절이다.  X=7에서 X=5로 이동하려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개인이 느끼는 압도감, 혼란, 좌절감이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압도감'이란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내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때, 타인에 의해 부여된 일을 수행해야 할 때, 마감 기한이 촉박할 때, 남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느낄 때, 혹은 업무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때, 자신의 머리로는 양이나 속도를 따라 갈 수 없을 때, 자신의 일과 시간, 삶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3. 선택 - 비전과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하라.


압도감은 혼란은 가져오고 어떤 것도 명료하지 않은 혼란 속에서 사람은 무기력함을 느끼며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어떤 것에도 압도되지 않는 것이 변곡점을 당기는 핵심이고 그것은 '선택'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눈 앞에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욕심이던, 타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던) 선택을 해야한다. 선택의 기준은 자신의 가치와 비전이 되어야 한다.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나열하고 명확한 순서로 배열한 후 순위를 정하라. 그리고 그 리스트의 최상위에 있는 것들만이 우선 순위로 선택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나를 붙잡고 이곳 저곳으로 끌고 다닐 것이며, 타인의 계획의 일부가 된 삶을 살게 된다. 


파킨슨의 법칙(Parkins' Law)에 따르면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다 소진되는 마감일까지 늘어진다고 한다. 우선 순위와 후 순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모든 업무가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4. 위임 -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위임하라.


자신만의 비전과 가치를 우선 순위로 선택했으면 이제 '위임'해야 한다. 자신이 모든 것을 제일 잘 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은 기만이다.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 오히려 나보다 훨씬 잘 할 수도 있다. 


가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것,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은 책임 전가가 아니다. 내가 위임하려는 것이 가치 우선 순위에 있는 사람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일을 뒤로 미루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은 나쁘다'는 생각은 현대 사회의 일반적 통념이지만 레버리지의 세계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그런 일들은 더 미룰수록 좋고, 더 게으르고, 의욕 없고, 따분하고, 무관심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이 일하느냐가 아니라 세상이 나의 비전과 가치를 위해 얼마나 일하는가이다.






5. 거절 - 타인의 계획의 일부가 되지마라.


복리 효과를 체험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거치고, 그 효과를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해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기준으로 해야할 일들을 선택하고 그 외의 것을 위임하면 이제 그토록 원하던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는 8부 능선을 넘는다. 


한 가지가 더 남았다. 바로 '거절'이다. 앞의 단계들을 밟은 후에는 나의 삶에 타인의 계획과 의지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거절'한 시간만큼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난다. 내 인생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갈등을 피하고 싶어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거절당했다고 느끼는 것에 불안해하고, 나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생길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나의 집중력을 흐뜨러뜨리는 모든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켜야 한다. 중요치 않은 일이라면 단호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속적인 시간 소모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6. 마무리


내가 생각하는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게 업무를 선택하고, 위임하고, 거절하자. 


레버리지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를 미래의 유토피아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루하루를 즐기고, 원하는 일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방식이다. 


이제 양자택일의 선택만이 남았다. 레버리지 할 것인지, 레버리지 당할 것인지.




레버리지 LEVERAGE
국내도서
저자 : 롭 무어
출판 : 다산3.0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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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시간 동안 싫어하는 일을 하고, 짧은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어떻게 '균형'이 될 수 있는가.
  • 당신이 해야만 하는, 당신에게 자존감과 목적의식을 부여하는, 다른 사람들과 당신을 차별화하는, 매달릴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라. 그 외의 일은 적당히 하라.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버릴 것은 버려라. 당신의 비전과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것들은 제외하라.
  • 무엇을 계속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파악하라. 약간 땀이 나기 시작할 때 포기하는 것은 나약함이다. 비전의 부족, 장기적인 목적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일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 목록을 읽은 것이다. 하루에 두세 번 읽고 기억하는 데는 겨우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행한 지 몇 주일 후면 당신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직관적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 속에서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다. 
  •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삶의 의지를 잃지 않고 생존한 프랭클의 철학을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는 말로 훌륭하게 요약한다.
  • 레버리지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공헌할수록 자신은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 이처럼 복리의 법칙은 당신이 어떤 일을 더 오래 할수록, 즉 끝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최대의 이익과 가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만약 당신에게 삶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나 수명 측정기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행동의 결과, 복리 효과에 따른 지표의 상승과 하락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는 별로 가시적인 성과가 없던 시점일지라도 지표가 목적지의 4/5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면, 당신은 절대로 그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빌 게이츠Bill Gates와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도 당신과 똑같이 한 시간에 60분, 하루에 24시간, 일주일에 7일, 1년에 52주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뛰어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고, 투자하는가에 달린 것이다.
  • ‘FOCUS’ - ‘Follow One Course Until Successful(성공할 때까지 한 가지에 집중하라)’
  • 특히 다른 사람들의 긴급한 일에 신경 쓰지 마라. 사람들은 그 일이 당신에게도 긴급한 일이라고 설득할 것이다. 그것이 실제 상황보다 얼마나 과장된 것인지 판단하고, 그들이 과거에도 그런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면 마음먹고 무시하라. 핵심 결과 영역KRA이나 소득 창출 업무IGT에 주력해야 하는 시간에는 전화조차 받지 마라. 정말 긴급한 내용이면 당신에게 어떻게든 전달될 것이다. 모든 벨 소리를 차단하라.
  • 설사 그렇다고 해도 어느 한쪽도 희생하려고 하지 마라. 양쪽이 균형을 이룰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니 애초에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삶은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와 같아서 중앙에 머무르지 않는다. 일과 삶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힘든 일이다. 최악의 경우 헛된 노력이 될 수도 있다. 레버리지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성취하는 것이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 리더십을 레버리지 방식으로 정의하면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집결하고 최대화하는 사회적 영향력’이다.
  • 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많은 원칙이 필요하지만 유일한 상수는 변화와 혁신이다.
  • 자신을 도와줄 중요한 사람들을 코칭하고, 훈련하고, 지원하는 시간을 뒤로 미루는 것만큼 어리석은 경영은 없다. 지금 당장 다이어리에 교육을 위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불변의 시간을 적고 ‘삭제 불가’ 또는 ‘지우지 말 것’이라고 써넣어라.
  • ‘피드백은 챔피언의 아침 식사’
  •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사람의 합계가 곧 자신이다’
  • 교환은 문제의 규모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에 문제가 클수록 거래하는 양도 더 많아진다. 더불어 당신과의 교환을 공정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레버리지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 ‘내가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또는 ‘나는 그 일을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일을 누가 하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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