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 : Since 1972, 역사가 보증한다 (★★★★)
의견 : 추천
종합 평가
밤 새고 놀고 나서 다음 날 갈비탕으로 해장하기 위해 종종 들렀던 형제갈비.
1972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나보다도 한창 형님이다. 부모님도 형제갈비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실 정도니 말다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패스트 푸드급 스피드와 너저분하게 뜯기기에 역설적으로 식용 본드로 붙인 가짜 갈비가 아닌 진짜 갈비임이 확실한 퀄리티와 양 (미국산인 것은 조금 아쉽다),
그리고 밥 도둑 꼴뚜기 젓갈.
죽어가는 신촌 상권의 마지막 자존심 신촌 형제갈비.
매장 외관
1층 갈비탕/ 2층은 현재 공사중/ 3층 숯불갈비와 평양냉면/ 4층 불고기
층별로 메뉴가 잘 분리되어 있어 혼잡스럽지 않다.
매장 내부
면적에 비해 테이블이 많지 않아 탁 트이고, 깔끔한 느낌이 든다.
혼밥하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좌석까지 완비되어 있다.
단일 메뉴라 입장하면서 만원을 선결제하고 자리를 잡으면 된다.
연중무휴/ 첫 주문은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 30분까지
갈비탕
양이 생각보다 많다. 종종 갈비탕을 주문했을 때 너무 발골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되는 집들이 있는데 그런 곳은 식용 본드로 붙인 갈비로 탕을 만든다. 미련없이 걸러야 하는 집들이다.
신촌 형제갈비 갈비탕은 일단 그런 면에서 제대로된 진짜 갈비탕이라고 보면 된다. 발골 작업이 꽤나 터프하다. 깨끗하게 뜯기지 않아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제대로 된 재료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미국산 소고기라는 건 감안하자.
김치와 꼴뚜기 젓갈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이런 고깃국 종류는 시원한 깍두기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인데 김치는 그냥 너무 평범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밥도둑 꼴뚜기 젓갈이 그런 아쉬움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다.
국물은 간이 되어 나와 별도로 소금을 칠 필요는 없지만 사람에 따라 살짝 짜다고 느낄 수는 있을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푸짐하다고 느껴진다
이렇게 너저분하게 발골 작업이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
갈비대가 꽤나 많이 들어 있다.
김치는 기대한 것 보다 훨씬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다.
밥도둑 꼴뚜기 젓갈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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