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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방

연남동 주민의 맛집 - 독립카츠, 100% 호불호가 갈린다

by mudbrick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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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돼지가 소 따라가다 다리 찢어졌다. (★★)


의견 : 비추


종합평가

신혼집 꾸리고 유명하다길래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얼마전 방문하고 정말 실망한 집.


돼지고기를 기본적으로 레어 수준으로 익히기 때문에 식감과 맛에 대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것 같다. 


소고기는 핏기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돼지고기를 거의 이 정도 수준으로 덜 익혀 먹은 것은 연남동 독립카츠가 살면서 처음이었다.


돼지고기 수육의 비계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임에도 돼지고기를 겉부분만 돈까스 흉내를 내놓고고 속은 핏기가 돌고 있으니 부담스러웠다. 맛이 없는 걸 넘어서서 역했다.


차라리 코오롱 아파트 상가에 있는 구름공장 돈까스가 연남동에서 먹은 것 중에는 가격도 싸고 맛도 훨씬 있었다.


구름공장, 협소함을 극복하는 손맛의 돈까스와 국수




매장 외부
















일단 매장 간판이 길거리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크기이기 때문에 인사동 평양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찾으면 된다.


일요일 오후 6시쯤이었음에도 매장 외부에서 기다리는 인원이 좀 있었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




매장 내부
















테이블이 총 10개 정도 있는 아담한 내부였고, 조명은 좀 어두웠다.


그래도 분위기는 정갈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깔끔한 일본 식당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맛 없으니 담엔 안가련다.




메뉴판




연남동 독립카츠는 '시그니쳐 모듬 돈카츠' 단일 메뉴만 1인 14,000원에 제공한다.


200g 5가지 부위(등심/ 특등심/ 안심/ 뽈살/ 수급에 따른 부위1)를 맛 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15명 한정으로 8,900원에 제공한다고 하지만 맛 없어서 안가련다.




시그니쳐 모듬 돈카츠



일단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것들을 보면 흑미밥, 계절 장국 소면, 멜젓, 새우젓, 겨자, 소금, 제철 겉절이, 홈메이드 피클, 시그니쳐 카츠소스가 있는데 하나도 기억에 남는 것이 몇가지 없다.


제철 겉절이




홈메이드 피클




시그니쳐 카츠소스




겨자, 소금, 새우젓




멜젓




흑미밥


멜젓은 비린 걸 못먹는 사람은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돈까스엔 건강과 무관하게 흑미밥보단 흰쌀밥이 역시 제격이란 생각도 들었다.


게절 장국 소면




계절 장국 소면


고급져 보이게 플레이팅은 했으나 그나마 계절 장국 소면은 먹을만 했다. 모밀국물에 잔치국수 면발을 담궈놨는데 그나마 괜찮다.




메뉴에 적힌대로 여러 부위가 담긴 돈까스가 나왔다.


시그니쳐 모듬 돈카츠



부위가 여러가지라 헷갈릴 수 있지만 가운데 꼬챙이가 꼽혀 있는 것이 뽈살, 후추가 뿌려져 있으면 안심, 깨가 뿌려져 있으면 등심, 딱 봐도 부담스럽게 비계가 많으면 특등심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뽈살 01




뽈살 02




등심 01




등심 02




안심 01




안심 02




특등심 01




특등심 02


전반적으로 돼지비계? 기름이 식감에 직접 영향을 줄정도로 뚜렸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육의 비계 못 먹는 사람은 특등심은 입에도 안대는 것이 좋겠다.



위치


연남파출소에서 청기와 아파트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


도전정신이 투철한 것 아니라면 굳이 찾아가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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