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 : SNS가 만들어낸 과도한 유명세
평점 : ★★★☆
이용 일자 : 2018년 8월 15일 1시
결제 금액 : 5,200원 (마늘 바게트)
종합 평가 : 맛은 있다. 그렇지만 속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독특함은 없다. 프렌차이즈 제과점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겠다는 평범함. 동네 주민이나 속초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들를 것 같다. 하지만 차로 이동해야 하는 관광객이라면 미리 짜둔 동선에 포함되어 있어서 들려보는 것이라면 몰라도 굳이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차하기 상당히 버겁다.
주차 문제
과격한 주차금지 표시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있으나 주차는불가능하다.
주차안내해주시는 분 홀로 외롭게 매장 앞을 지키고 있다.
네비게이션에 봉브레드를 찍고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일단 당황하게 된다. "빵차 지겹다"라는 노골적인 간판이 세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명세를 타면서 아마 관광객들의 방문이 폭주하면서 주변 상인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같다.
아마 방문했을 시기가 휴가 시즌이다 보니 더 심했나보다. 주차 안내요원이 매장 길 건너 편 버스 정류장에 주차를 하라는 안내를 한다. 매장 앞에 최소 4~5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민원이 들어왔던지, 괜히 불필요한 혼잡을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인 것 처럼 느껴졌다.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온 것이 아니라면 일단 유턴을 해서 길 넌너 편 버스 정류장 쪽 도로변에 임시주차를 해야 한다. 불법주차 딱지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매장 외부
매장은 2층짜리 단독 건물을 쓰고 있다. 건물 입구에 "방문객 폭주로 인해 일부 품목 당분간 공급되지 않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으로 최근 관광객들에게 속초 봉브레드가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오픈 시간은 아침 8시 30분이고 마감시간은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오후 7시와 6시다.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와 함께 미리 알아두어야 헛걸음 하지 않을 수 있다.
매장 내부
방문객 폭주로 당분간 일부 품목이 공급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전품목이 공급이 안되고 오직 시그니쳐 메뉴인 마늘 바게트만 판매하고 있었다. 마늘 바게트 말고 봉브레드의 다른 빵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여름 성수기 시즌을 피해야 할 듯 하다.
매장 운영 측면에서는 탁월한 선택인듯 하다. 휴가 시즌이라 외부 고객이 집중되는 기간이고 어차피 그들이 찾는 메뉴가 하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빵을 생산하면서 복잡성을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가지만 생산해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판맥매기회 상실도 방지하고, 매장 내부의 복잡함과 대기시간을 줄이는 편이 훨씬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마늘 바게트
속초 봉브레드 마늘 바게트를 구매하고 봉투에 담아 나와서 주차해둔 차 안에서 시식을 해보았다.
일단 첫 느낌은 부드럽고, 달달하고, 촉촉하다. 일반적으로 마늘 바게트라고 하면 딱딱함을 떠올릴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4명정도가 나눠먹으면 딱 적당하게 디저트나 간식거리로 알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고 빵의 특성상 금방 물린다.
그리고 서울이든 어디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어디서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바로 든다.
그래서 굳이 속초까지 왔을 때,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들러보는 것이 아니라 꼭 가봐야할 곳 리스트에 넣어 두고 방문할 필요는 없겠다.
위치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 4333-1
|
'거기어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글래드 호텔 결혼식 식사 후기 (0) | 2018.12.05 |
---|---|
속초 여행 - 속초 봉포 머구리집, 성게알밥과 모듬 물회 (0) | 2018.09.24 |
빵돌이 빵순이들의 성지 - 나폴레옹 제과점 모든 빵, 식빵, 케익 촬영기 (0) | 2018.09.23 |
강릉 여행 - 김우정 초당 짬뽕 순두부, 동화가든과는 또 다른 맛 (0) | 2018.09.02 |
강릉 여행 - 동화가든 원조짬순, 초두부, 모두부를 만나다 (0) | 2018.09.02 |
댓글